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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SONY WF-1000XM4 (05.31 최종 수정)

휴이. 2022. 5. 19. 22:25

현재 야외용으로 잘 쓰고 있는 SONY의 WH-1000XM3.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샀으니 이제 2년이 넘고 3년쯤 돼가는 친구인데 굉장히 만족스럽게 쓰고 있다.

 

나랑 어울리지 않게 몇 번 떨어뜨려 수많은 상처를 내서 중고로 판매하기도 힘든 물건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친구다.

 

친구라는 말을 너무 남발해서 그런지 오해가 생길 수 있겠지만 진짜 친구가 이걸 쓰는 것을 잠시 빌려 체험했는데, 우수한 노이즈캔슬링의 성능에 반해서 구입했다.

 

그래서 재수학원을 다닐 때도, 가끔 대면 수업이 있는 학교에 다닐 때도 애용하고 다녔다. 이제는 없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배터리도 오래가고 음질도 좋고 충전 속도도 빠르고.

 

그렇게 장점 투성이인 이 친구를 잠시 내려놓게 된 원인은 몇 가지 단점 중 하나이다.

 

바로 여름에 쓰면 죽는다는 거...

 

이제 슬슬 학교에서 대면 수업의 수가 늘어나는데 지금도 노이즈 캔슬링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얘를 쓰고 다니는데 귀에 땀이 차서 죽을 것 같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있긴 한데 집으로 오는 길에 실시간 비대면 수업을 듣는데 귀가 안 아플 정도로 볼륨을 조절하면 교수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에 WF-1000XM4를 14만 원이라는 가격에 싸게 파는 분에게 하나를 구입했다.

 

WF-1000XM3라면 고민해봤겠지만 LDAC도 지원하고 노이즈캔슬링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여러 번 보았던 나로서는 망설임 없는 선택이었다.

 

사실 배터리 타임과 유닛 크기 때문에 고민하긴 했다.

 

그 고민을 끝내고 구입했는데, 출발하고 하루 뒤에 신품이 19만 원에 풀린 건 좀 가슴 아프긴 했다...

 

뭐 어쨌든 잘 도착했다. 굉장한 뽁뽁이는 물론이고 오징어 땅콩이었나 과자도 하나 포함되어 있었다.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과자였는데 기분이 조금 묘했다.

 

배터리 타임은 8h+16h로 홍보하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홍보는 홍보일 뿐.

 

종이를 까 보니 귀엽게 생긴 박스가 하나 있다.

 

크기 비교를 위해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비교했다.

 

플라스틱이었으면 좀 고급스러웠을 것 같은데... 재활용이라고 종이를 쓴 건 좀 마이너스 요인이다. 품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일단은 플래그십 라인업인데 이런 대우가 맞나 싶다.

 

박스를 열어보면 본품이 떻하니 있다.

 

역시 크기 비교를 위해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소환했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 나오는데 처음 보고 느낀 게 '졸루 크다...'다.

 

그리고 좀 만져보고 느낀 게 뚜껑이 열리는 느낌이 경박하다. 이 부분은 진짜진짜진짜 맘에 안 든다.

 

열 일은 많지 않지만 괜히 기분 나쁘다.

 

이어폰과 고정은 진짜 단단하다. 고정과 케이스의 경우에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더 맘에 든다.

 

일단 박스를 더 열어보았다.

 

설명서 뭉텅이 정리 방식이 맘에 든다.

 

내용은 아래 첨부한다.

 

대충 사용설명서랑 주의사항인데... 사용하기 전에 심심하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장 밑에는 여분의 이어팁과 약 20cm가량의 충전용 케이블이 있다.

 

이번 WF-1000XM4에 적용된 이어팁은 신형으로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름은 EP-NI1000로 S-M-L사이즈로 총 3가지이다.

 

현재 배송비를 포함해서 2만원이 안되게 팔고 있다. (사이즈별로 2만원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색이 다르다. (L-M-S 순서.)

 

그리고 이어팁의 청소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게 그 이유다. 두 가지 의미로 이유이다.

 

이어팁을 청소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의 이유와 이 제품을 내가 싼 가격에 살 수 있었던 이유.

 

전 주인이 이 아이를 팔기 위해서 청소를 하는데, 이어팁을 알콜스왑으로 슥삭슥삭하다가 이어팁이 진짜 쓲싺쓲싺 되어버린(...)

 

위에 올렸던 이어팁에 대한 주의사항을 보면 물이나 젖은 것으로 닦지 말라고 한다.

 

마른 수건으로만 닦으라고...

 

명심하도록 하자.

 

본품을 열었다.

 

유닛이 진짜... 진짜 엄청 크다

 

내 귀는 작은 편인데 아프지는 않을지 좀 두렵다.

 

휴대폰과 페어링하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뒤적거렸더니 나온 것들.

 

당연하지만 LDAC랑 DSEE Extreme, NC 전부 켜는 기능이다.

 

나에게 해당하는 환경에서는 최대 3.5시간 동안 작동할 거라고 한다.

 

?

 

통학시간만 보통 4시간이 좀 안되는데... 이건 좀 불안해졌다. 케이스의 충전 없이 작동하는 시간이라면 안심이지만.

 

다음 주 월요일에 대면 수업을 가며 배터리 상황을 유의 깊게 보면서 조절을 해봐야겠다.

 

기존에 WH-1000XM3를 쓰면서 사용했던 Headphones 앱에 WF-1000XM4도 등록을 해준다.

 

이거 보니 기억났는데 ESXi랑 vSphere Mobile Client랑 연결하는 것도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뭐 이리 할게 많아

 

오 연결하니 케이스랑 각 유닛의 배터리 상태가 뜬다.

 

상당히 맘에 드는 기능이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까였다.

 

이것저것 더 구경하다가 하기로 하고 이것저것 만져본다.

 

상당히 인상적인 기능이 있다.

 

최적의 이어팁을 찾아준다고 한다.

 

S, M, L 이어팁에 대해서 테스트를 돌렸는데 3회 중 3회의 결과가 다 똑같이 나온다...

 

나 귀는 작은데 귓구멍은 컸구나.. 그것도 한쪽만.....

 

어쩐지 갤버플을 쓸 때도 뭔가 좀 이상하다 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다.

 

좀 충격적인데, 일단 이렇게 쓰기로 했다.

 

우측에는 L 이어팁이 좀 답답해서 M을 착용하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밀폐가 부족하다고...

 

이것도 역시 대면 수업을 가면서 감각을 느껴보아야겠다.

기본적으로 연결은 AAC로 되어있으니 LDAC를 켜주자.

 

기분이 좋아진다. NAS에서 땡겨오는 음원들도 전부 무손실이기도 하고..

 

참고로 LDAC의 전송률에 관한 옵션은 안드로이드의 개발자 옵션에서 찾을 수 있다.

 

휴대폰을 충전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준다.

 

이제 Headphones앱에 두 기기가 등록된 것을 볼 수 있다.


잠깐 쓰고 느낀 점을 적어보겠다.

 

유닛이 커서 조금 불편함이 있긴 하다.

 

음질이 진짜 기대 이상이다. 솔직히 이어폰이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 진짜 기대 이상이다.

 

야외에서만 쓰려고 산 건데 갤버플의 처지가 애매할 정도로 음질차이가 심하다.

 

그밖에는 딱히 느낀 건 없다.

 

이어팁이 노이즈캔슬링에 적합하게 잘 만들어졌다 정도?

 

월요일에 대면 수업을 갔다 와서 더 적어보도록 하겠다.

 


05.23 추가

 

배터리의 경우에는 일단 안심이다. 학교까지 가는 데 걸린 두 시간 동안 사용했을 때, 배터리는 좌우 유닛 둘 다 70% 넘게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다.

 

첫 번째는 역시 착용감이 상당히 불편하다. 하지만 사용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두 번째는 꽤 자주 끊어지는 것이다. (WH-1000XM3와 비교) 물론 이것은 내가 옵션을 음질 우선으로 설정하고 LDAC 세팅도 음질 우선으로 해서 그런 듯 하다. 아마 옵션을 좀 타협하면 덜 끊어질 것이고 사용에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 예상한다.

 

세 번째는 노이즈 캔슬링 부분이다. 솔직히 노이즈 캔슬링은 최대의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만큼 강력하다. 지하철에선 헤드폰과 크게 다를 게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버스같은 환경에서는 좀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건 비교대상(WH-1000XM3) 설정을 잘못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첫인상에 비해선 그렇게 느꼈다. 뭐, WH-1000XM3도 버스에선 좀 약한모습을 보여주니 불만은 없다.

 

마지막은 SONY의 모든 노이즈캔슬링 무선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 생각되는 단점일 것이라 생각된다. 통화 중에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자연스러움을 위해서였나? 어쨌든 노이즈캔슬링이 꺼진다. (Ambient Sound가 작동한다는 뜻이 아니다.) 문제는 이번 학기 한정으로 집에 가는 길에 실시간으로 Zoom 수업을 듣는데, 이 Zoom을 통화로 인식해 노이즈 캔슬링이 꺼진다. WH-1000XM3의 경우에는 헤드폰인 만큼 기본 차음성이 꽤 괜찮지만 WF-1000XM4는 이어폰인 만큼... 물론 기본 이어팁의 차음성도 굉장히 훌륭하기에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같은 애들이랑은 비교하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첫 번째 아쉬운 점 이외에는 다 억지로 까내리는 걸로 판단할 수 있는 항목이다.

 

솔직히 전체적인 인상으로는 착용감을 제외하고는 매우 훌륭한 이어폰이라고 생각한다. 음향에 대해 전문가도 아니며 관심이 없는 영역이기도 하지만, 꽤 준수한 배터리, 기대 이상이던 음질과 LDAC지원, 매우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은 여름동안 WH-1000XM3의 대체품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던 나에게 조금의 충격을 주었다.

 

 

아마 WH-1000XM3가 고장나더라도 새로 구입하진 않을 것 같다. (디자인도 신형인 XM5의 경우엔 별로 맘에 안드는...) 하지만 WF-1000XM4가 먼저 고장난다면 여름을 위해서라도 하나를 새로 구입하겠지.

 

누가 더 먼저 고장날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05.28 추가

 

실시간 줌 수업을 듣는데 오른쪽 유닛을 좀 만졌더니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한 채로 줌 수업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볼륨의 경우에는 조절되지 않았다.

 

아마 길게 누른 것 같은데 다음 주 월요일에 정확한 방법이 판명되면 다시 작성해야겠다.

 


05.31 추가

 

줌 수업 도중 오른쪽 유닛을 길게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하지만 줌 수업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두 번 반복해도 되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길게 누르며 음량을 실수로 조절했는데 노이즈 캔슬링과 동시에 줌 수업의 소리가 들렸다....

 

아직 정확한 작동 조건을 잘 모르겠다.

 

다음 대면 수업은 다음주 수요일이니 그 때 다시 확인하도록 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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