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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WD Elements 16TB (03.22 최종 수정)

휴이. 2022. 3. 19. 20:51

11번가의 Amazon에서 HDD를 할인하길래 원래 고려하던 14TB를 내버려 두고 얼른 16TB를 질렀다.

 

배송비와 여타 비용을 포함해서 총 35만 원에 구입했는데 현재 환율(지금은 떨어지는 추세이지만)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본래 WD라는 기업을 싫어한다. WD만 그런 짓을 한 것은 아니지만 HDD, SSD를 불문하고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도 만만찮게 있었고 SN750 SE나 SN700, SA500 등의 라인업만 생각해봐도 불호감이라기보다는 혐오스러워하는 기업이다.

 

Apple도 싫어하는 기업이지만 그것의 대부분 이유는 '빠가 까를 만든다.'에서 내가 '까'가 된 것이지만 WD는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호감 기업이었지만 알면 알수록 싫어하는 기업이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이것을 산 이유는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싼 것으로 유명한 WD Elements 시리즈.

 

보통 블프에 199달러에 14TB를 노리는 사람이 많으니 말은 다했다.

 

Elements 시리즈는 외장 HDD라는 특성상 내용물이 어떤 HDD가 들어가더라도 불평할 수 없기에 개인적으로는 RAID를 구성해서 굴리는 (RAID를 구성하지 않더라도) NAS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나는 콜드백업과 아카이빙 용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내 홈랩의 최종 목표 중 하나는 콜드백업 용 서버를 제외하고 올 플래시로 구성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말은 여기서 줄이고 택배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위에서는 3월 25일 도착 예정이라길래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18일에 통관을 시작하더니 19일인 오늘 도착해버렸다.

 

포장상태는 워낙 유명하듯이 비닐봉지에 이 박스만 덩그러니 포장되어 있었다.

 

하드만 무사하면 되니 큰 신경은 쓰지 않는다.

 

내용물은 설명서, 어댑터, 케이블, 그리고 본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댑터가 프리볼트인 것을 확인하고 불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돼지코를 이용해 전원을 인가해준다.

 

인식이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초기 상태에서 속성은 다음과 같다. 16...000Byte이지만 실제로 컴퓨터에서 인식하는 용량이 적은 것은 워낙 유명하니 넘어가자.

 

14.5TB 인식으로 약 1.5TB가 날아갔다는 느낌은 좀 허무하긴 하지만 말이다.

 

뭐든지 드라이브를 구입하게 되면 가장 먼저 보는 CrystalDiskInfo를 켜서 확인해준다.

 

신품이라고 생각되는 수치들이다.

 

 

애용하진 않지만 앞으로 HDD를 살 일은 없다고 생각하니 기왕 산거 속도 그래프를 구경하기 위해 HD Tune Pro를 사용해 R/W 벤치마크를 수행했다.

 

전형적인 하드디스크이다.

 

이때 소비전력도 같이 측정했다.

 

R/W 벤치마크를 할 때는 10W를 넘지 않는 모습을, IDLE 상태(절전모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일 때는 약 7W를, 전원을 끈 상태의 대기전력은 0.1W를 보여준다.

 

사진은 없지만 전원을 인가하고 막 켜질 때는 최대 17와트까지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재 홈랩에는 Synology의 DS620slim이 메인 NAS로 돌아가고 있으며 콜드백업 및 아카이빙 용으로는 중고로 구입한 DS215J가 돌아가고 있다.

 

HDD를 본격적으로 215J에 넣기 위해 분해를 한다.

그렇게 어렵진 않다. 인터넷에도 이미 많이 올라와 있기도 하고.

 

위에 CDI의 항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었지만 생김새를 통해 헬륨 충전이 된 HDD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1TB HDD보다는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 봤자 기계적인 부품이니 시끄러운 것은 매한가지이다.

 

깔끔하게 완전히 분해를 했다.

 

여러 사람들, 심지어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저기 R/N 코드를 이용해서 IDC에 사용되는 Ultrastar 모델과 같은 모델이다.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지식이라고 판단한다.

 

https://www.2cpu.co.kr/freeboard_2011/1474051

 

판단의 출처는 다음과 같다.

 

차라리 이런 시트를 가져와서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정확한 것은 아니다. 위 시트에 적힌 모델명으로 10,000RPM이지만 실제로 7,200RPM인 하드인 경우를 해외 커뮤니티에서 본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로 WD White, 적출 HDD는 작업이 많은 RAID용이 아니라 막 굴리는 게 났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RAID 리실버링(리빌드)에 걸리는 시간에는 SMR과 CMR 하드의 차이가 엄청 두드러지는데, 이런 경우에는 제조사에서 확실하게 보증하는 Seagate Ironwolf 나 WD Red Plus 이상이 났다고 생각한다.

 

콜드백업이나 아카이빙 용은 RAID연산 과정처럼 입출력이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읽기 작업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니 뭐..

 

요지는 R/N 코드를 확인하는 것보다 모델명을 통해 정보를 알아보라는 것이다.

 

나는 큰 신경을 쓰진 않지만 읽어보면 WD160EDGZ니까 10,000RPM에 8MB 캐시를 가진 엔터프라이즈 모델이라고 한다.

 

이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S.M.A.R.T. 에선 7,200RPM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드섹터 검사를 하고 사용하기 위해서 215J에 넣어준다. (Windows에서 배드섹터 검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시간이 오래 걸려서이다)

 

넣어주다 보니 나사 구멍이 일반 HDD에 비해 하나가 모자란 것을 확인했다.

 

플래터로 가득 차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된다..

 

큰 상관은 없지만 왠지 찝찝하다.


215J의 전원을 켜주고 IP를 입력해 들어간다.

 

쓰지 않은지 오래라 까먹어서 IP를 찾아서 입력해준다.

 

그리고 스토리지 풀을 생성하고 볼륨을 생성하면 배드섹터 검사를 알아서 해준다.

 

검사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한번 쭉 아카이빙을 하고 주기적으로 할 계획이다. 이는 Hyper Backup Vault 패키지로 이루어질 것인데 다른 포스팅으로 남길 것이다. (03.22 추가)

 

https://huie.tistory.com/17?category=1267338 

 

Hyper Backup Vault를 이용한 Synology 간의 백업

현재 메인 저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Synology DS620slim이고 콜드백업 및 아카이빙 용으로 사용할 것이 Synology DS215j다. 별개로 NUC에는 메인에 적용시키기 전 테스트 용도로 ESXi위에 Xpenology를 설치

huie.tistory.com

 

지금은 검사를 중단한 상태인데 소음이 너무 크다고 가족의 항의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나도 물론 시끄럽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지만 괜히 하드를 아카이빙 용으로만 사용하자고 맘먹은 게 아니다.

 


(03.20 추가)

 

IDLE 상태와 순차 R/W 작업 시의 HDD는 조용하다.

 

진짜 상상이상으로 조용하다.

 

그런데 랜덤 R/W 작업 시의 소리가 굉장히 크고 둔탁한 소리가 나는데 이게 상당히 거슬린다.

 

주기적으로 백업을 할 때에는 가족이 없는 시간대나 자는 시간대에 돌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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